다, 끝났습니다.




이제 다 끝났어요.

말 그대로 올해 농사 망했습니다.





이제 곧 농가의 연례행사인 못자리가 시작되고,

5월부터는 모내기가 시작되겠네요.

3~4월부터 쭉정이를 걸러내고 못자리한 모를 쪄내어 논에 심어야, 

그해 가을 즈음에 결실이 맺죠. 





근데 팔 다리가 짤려나가 올해는 못자리는 커녕 선별도 못했어요.





위에서는 계속, 본인 말이 법이라며 무조건 늘리기만 하라고 하고,





사직은 했는데 주변 사람들을 버리고 나올 수가 없어요.

관성이랄까? 자격지심이랄까?

무능한 전 아마 사표가 수리 되고 무급이 되더라도 

누군가 끌어내기 전까지는 마지막까지 여기를 지킬 것 같아요.





총체적 난국입니다.

이제 올해는 망했고 내년엔 먹을 게 없으니 기근은 더욱 심해질거고,

향후에도 계속적으로 작황은 더 악화되면 됬지 개선되지는 않을겁니다.


망한 농사 따위는 집어 치우고, 

남은 육 년간이라도 바짝 당기자면서 제안이 들어오지 않는 건 아니지만…,





선비 정신이 어디 가겠습니까?

늙고 무능하니 자리보전이나 해야겠습니다.

호기롭게 사직을 선언했지만, 절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두고 혼자 편해질 수가 없네요.

지금까지도 내가 안하면 누가 하냐는 헛된 공명심에 눈이 어두워서 버텼는데,

향후 수년간 아무도 이 자리를 노리지 않을 것 같아 아쉽기 그지없습니다.


……………

…………

………

……

워해머 이야기





복제체(Clone)


복제 기술은 대량 생산되는 공장제 드론들처럼, 

빠르고 효과적으로 병사들의 재고를 채우는 방법입니다만,

복제체들은 독립체로서 자유롭게 독자적 사고를 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그런 자주성은 거대한 군대의 일원인 일개 병사에게는 전혀 필요도 없을 뿐더러, 

오히려 주체라는 허울 좋은 단어로 포장된 개인주의가 극단적으로 심화될 경우, 

이기주의로 전락할 위험이 있기에 역으로 복제체의 장점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만,

아무리 잘 포장한다 하더라도 이들은 원형의 열화된 모사물에 불과합니다.


영웅(Character)이 아니면서 복제체(Clone) 능력을 가진 모든 모델들은 

복제되지 않은 유닛의 기본 능력들 중, 

통솔력(Leadership)과 민첩성(Initiative)에서 각각 -1 손해를 봅니다.

대신 즉사(Instant Death)를 유발하는 피해(Wound)를 제외한 모든 공격에 대해

피해 경감 굴림(Damage Mitigation roll) 5+의 특수 능력을 받습니다.

상기한 내용은 기존의 피해 경감 굴림(Damage Mitigation roll)과는 완전히 상이한

복제체 전용 피해 경감 굴림(Cloned Damage Mitigation roll) 규칙으로

피해 경감 굴림(Damage Mitigation roll)에 영향을 미치는 규칙으로 더 개선되거나,

기존의 피해 경감 굴림(Damage Mitigation roll)과 중복되어 사용되지 않습니다.

또한 하나 이상의 복제체(Clone)가 포함된 유닛은 

반응(Reaction) 특수 규칙을 전혀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대신 해당 유닛은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로 고착(Pinned)되지 않습니다.





하아~아






아무나 상관 없으니 어딘가 이 구멍을 메워줄 순수한 사람 없을지…


댓글

  1. 저기 룰에선 클론 군단병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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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글
    1. 이 규칙은 맹세(Oath)의 결과로 The Broken…
      미래를 보고 왔지만 댓글엔 자리가 적어 거짓말은 적지 않겠습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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