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일까….
분명히 사직을 했는데도 어제와 똑같은 일과, 어제와 똑같은 일과,
난 너글의 정원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네.
아니 사실 누구보다 더 출구를 잘 알고 있지만,
마지막 이성 때문에 버리고 떠날 수가 없네….
하도 손가락질을 받다보니,
이제는 내가 너글의 악마인지,
너글의 악마를 막아서는 자인지를 모르겠지만,
아직도 난 젊은이들과 함께 같은 길을 걷고 싶다네.
내가 그들과 같을 때 일어섰어야 하는데 너무 늦어버렸지.
이미 악마화 되어버린 몸이지만,
어쩔 수 없는 덧없는 마음에 한줄기 눈물만 흐르는 구나.
그래 덤벼라.
이미 돈도 지위도 명예도 다 내려놓은 몸.
정치가가 제멋대로 휘두르는 권력 앞에 목이 떨어질 때까지 손을 멈추지 않으리니.
너글은 물론, 인간마저도 우릴 증오해 마지 않지만,
난 그 마지막까지 발버둥 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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