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23의 게시물 표시

마침내 2023년이 끝나갑니다.

이미지
친하지도 않은 사람들과의 발표회나 홈파티에 들러  아무렇지도 않은 즐거운 듯한 표정을 만면에 띄운 채, "아, 고세크의 가보트로군요.  정말 놀라운 연주였다고, 영애에게 안부를 전해주십시오." 같은  스스로에게도 낯선 가면을 쓰고 두드러기가 오를 듯한 인사말을 건네는 것도 이제 곧 끝입니다. 남자를 두근두근하게 만드는 건,  낑깽이 연주나 플루트, 피아노같은게 아니라 볼터지 말입니다. 절대 어제도 오늘도 밤늦게까지 모임에 끌려다니는 것보다, 스팀에서 닌자 타락시키기나 하고 싶어 이러는 게, 절대로 맞습니다. 2024년이나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산타 할아버지

이미지
  왜그러니, 애꾸야? 파파가 내 눈깔 하나 뽑아갔으니까 선물 하나 줘요. 그건 네 잘못이 크다만…  아 진짜 고통스러웠다니까. 파파는 눈알에 주사 맞아 봤어요, 응? 생각만해도 아아아악! …그래, 뭘 줄까? 흑천사 10판 Epub요!! 오늘도 양파는 평안합니다. 모두들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Merry Christmas~!!

이미지
  모든 형제들이여 메리 크리스마스!

I am Aquaman!!!

이미지
  아쿠아맨을 봤습니다. 사실 말도 많고,  똥싸개도 그대로 나온다고 해서 걱정이 많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럭저럭 볼만했습니다. 기네스 맥주 PPL은 생각보다 잘 녹아있어서 크게 신경 쓰이진 않았습니다. 뭐 자금을 위해 이정도는 어쩔 수 없었다고 봅니다만, 다만 극중에서 계속 오리칼쿰(Orichalcum)을  근본없는 일본식 발음인 오리할콘으로 번역해두니 몰입이 안되더군요. 캐흐서킨을 다들 그렇게 말하니 강제로 캐서킨으로 발음하라고 강요받는 느낌이랄까… 또한 요즘 일종의 대세가 되어버린,  영화에 앞서 관련 내용을 코믹스로 보고 가는 편이 좋다는 점도 아쉽습니다. 과연 국내에서 마블도 아니고 DC를,  그것도 종료한다는 DCEU 영화를 위해 이렇게까지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지… 상당히 아쉽습니다만, 영화는 꽤, 아니 상당히 볼만합니다. 올해 나온 히어로 무비중에서는 상위권 그것도 최상위권이라 생각합니다. 시간이 나시면 꼭 영화관에서 관람하시길 권장합니다. 공공연한 자리에서 밝히긴 그렇지만 여기니까 하는 이야긴데, No 良  is stinky.

올해도 저물어 가네요.

이미지
어느새 검은 토끼(계묘;癸卯)가 가고 푸른 용(갑진;甲辰)이 찾아올 준비를 하는 시기입니다. 개인적으로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한해였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로 지내온 스스로의 모자람을 돌아보고,  육체적 한계를 알아 볼 수 있는 시기였습니다. 노화라니 그게 말이 됩니까~! 그래도 아직 잘 살고 있나니,  내년에는 또 내년의 해가 뜨지 않겠습니까? ㅎㅎ 가장 아쉬운 점은 올해 끝자락에 나와준 Epic의 후속작,  Legions Imperialis가 40K가 아니라 30K라서,  주위에 같이 할 사람이 없어 불만입니다 아니, 만년만 더 쓰시지 그러셨어요. 그래도 지금 생산 중이고, 내년에 발매가 예정된, 워해머 판타지(Warhammer Fantasy)에 기대가 큽니다. 생산 라인에서 누출된 따끈따끈한 정보만 봐도 예전 향수가 되살아나는 느낌입니다. 이것으로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이베이 등에서 과거 유물들을 팔아먹는  양심이라곤, 찾아볼래야 찾아 볼 수 없는 자들을 척결할 수 있겠네요. 흑천사들의 리부트도 기대됩니다. 위험하다는 어둠의 양파 창고에는 벌써 진위를 알 수 없는 글들이 가득합니다만, 이런 변방에까지 믿기 어려운 소식들이 몰려 올 정도면,  메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벌써 이야기 꽃이 필 터이니 자제하겠습니다.  그럼 올 한해도 마무리 잘 하시길 기원하며,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