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갈아탈지 아예 비공개로 지인들끼리만 돌려볼지 고민 중입니다.




어차피 아무도 보실 분도 없을 테니 그냥 넋두리이긴 한데,

공개랍시고 번역문을 올려봐야 싫다는 사람들만 넘쳐나고, 반응도 없어서

이제 슬슬 접는 게 맞지 않을까 싶어요.

레비앗한도 조금씩 재미있는 부분들이 나오기는 하는데 다들 관심도 없으시고,

시대에 뒤쳐지는 통번역따윈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꼰대 주제에 어울리지도 않게, 

젊은 친구들이 모이는 디시에 훼방만 놔서 미안하기도 하구요.

늙은이는 뒤안길로 사라지는 게 맞아 보입니다.


방금 전에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글을 썼지만, 

느려터진 나머지 다른 분이 벌써 능숙하게 답변하셨는데도 뒷북을 치고 말았네요.  

이거 늙다 못해 참 어리석습니다.





사이퍼 번역도 올리고 싶습니다만,

솔직히 귀찮게 한글로 번역하지 않아도 읽을 수 있는 분들도 많은 데다가 

괜히 벌집만 건드려서 여러분들의 마음만 상하게 해드린 것 같아 저도 마음이 아픕니다.

게다가 많은 분들이 통번역보다 쪽번역이나 요약을 더 선호하시는 것 같기도 하구요.





늙으니까 시대에 뒤쳐져서 쓸데없는 고민이 많아지네요.

이글루스 망했을 때 모든 걸 깔끔하게 정리했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부족한 결단성이 더러운 목숨 질질 끌게 만드네요.

참, 구차합니다.


댓글

  1.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하시는게 제일 좋죠. 누가 뭐라 하던 결국 중요한 것은 자기가 얼마나 만족하느냐 입니다. 편하게 하시는게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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