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왕의 자손들(Scions of the God-King) 지그마의 도시들(Cities of Sigmar)은 모든 왕국(Realm)마다 최소 하나씩 건설되어 있는 대도시들의 연합체로 저마다 끊이지 않는 전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마치 어두컴컴한 대양에 홀로 외롭게 떠있는 문명의 섬이라 할 수 있지요. 도시 연합체인 이들은 살아남기 위한 방어적인 전투에만 온 힘을 쏟지 않습니다. 이들은 왕국에 안전한 거점이 되는 새로운 요새를 건설하고, 신왕의 영광과 문명의 광영을 조금이라도 더 넓히기 위해 군사 원정을 계속합니다. …비록 시도 중에 전멸하는 한이 있다고 해도 말이죠. 밝게 빛나는 광휘에 휩싸인 모든 왕국의 영웅들 한 명 한 명의 발 밑에는 피곤하고 겁에 질린 백여 개의 혹사당한 영혼이 짓밟혀있습니다. 지킬게 많음에도 불구하고 안전한 곳에 숨는다거나 하는 호사를 누리지 못한 이들은, 자신이 가진 특권을 손에서 놓지 않기 위해 매일 싸워야만 합니다. 전원이 불사와는 거리가 먼 존재들로 구성된 이 전사들은 어둠과의 전쟁이라는 맷돌에 끝없이 들들 갈리면서 부디 이겨서 살아남기만을 기원합니다. 이들은 평범한 대장간에서 단철된 순수한 강철과 대충 정제된 급조 화약, 그리고 확신보다는 희망이라는 불타는 믿음만으로 무장하고 전선에 나갑니다. 왕국에 질서를 가져오기 위해 모인 두아르딘(Duardin)과 아엘프Aelf), 그리고 드물지만 오거(Ogor)같은 특수 종족들과 허물없이 이들과 함께 행진하겠다고 모인, 용감한 인간 남녀들이 지그마(Sigmar) 군대의 근간입니다. 사실, 지그마의 도시들 군대에 합류하기를 원하는 지원병들은 인간 영혼에 깊게 새겨져 있는 불굴의 정신, 동족과 친족들에게 더 나은 삶을 살게 해주겠다는 열망, 다른 종족들은 상상조차 못할 정도로 고결한 정신으로 무장한 채, 자신에게 천상의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고결한 의지 등등, 다양한 이유 덕택에 결코 마르지 않는 마법 샘물처럼 넘치면 넘쳤지, 단 한 번도 자원자가 부족한 적이 없습니다.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