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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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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누군가가 신과 같은 권력을 얻었다면,  그에 걸맞는 윤리관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잘 것 없는 작디 작은 권력을 얻었더라도 그걸 제멋대로 휘두른다면  그렇지 못한 자들은 쉬이 다치고 아파한다. 그리고 그렇지 못한 자들은 타인에게 그저 괴물로 보일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난 이미 괴물이다. 모두가 이성을 잃고…, 누군가가 원하는 대로 아군도 적도 없는 개싸움에 말려들었다. 수십 년 간 아무도 신경 쓰지도 돌보지도 않았지만, 알아주지 않더라도 사회에 필수적인 부분을 어떻게 든 기능할 수 있도록 하려 애썼다. 그러나 돌아오는 건 제국군의 일방적인 습격뿐… 우리가 계속해서 소리 높여 요청했던 사항들은 전부 무시 당했다. 아예 목소리 자체가 외부로 나간 적도 없게 변해버렸다. 그저 수직 이착륙기 하나 던져주고 광고한 게 끝이다. 이름 하난 무슨 헬린지 헬긴지 거창하게 붙여두고,  생색은 엄청나게 부리고 권력자들 사진 찍고 그걸로 끝이다. 그렇게 온건파들은 주도권을 빼앗겼다. 매파들이 협회를 장악하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들은 역시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자칭 언론들도 우리의 말들을 무시했다. 샌님들이 뭘 하겠냐는 거였다.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했는데…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했는데…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했는데…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했는데…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했는데…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했는데…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했는데…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했는데…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했는데…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했는데… 이제는 어차피 공허 속의 외침일 뿐. 이런데 신제품 소식이나 소문이 뭐가 중요한가…. 플라스틱 스헌더호크 출시 전 테스트의 일환으로  뭔가가 플라스틱으로 시험 생산 중이라는 게 뭐가 중요한가… 자그마한 눈송이는 무시하고 깔보는 사이 너무나 엄청나게 커져 버렸고, 작은 기폭제가 전장을 다른 상황으로 나아가게 만들었다. …2,000 농담 삼아 곧 이런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며 자조했던 날들이 마치 꿈결같은데 살아서 이런 꼴을